2025년 4월, 삿포로신학교 4기생 입학식예배

札幌神学校

3월 31일(월)~4월 3일(목)의 일정으로 일본선교회를 중심으로 한 순복음동경교회의 선교팀이 홋카이도를 방문하여 선교활동을 하였고, 4월 2일(수)에는 삿포로신학교 제4기생 입학식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 당일에는 삿포로신학생의 과감한 전도활동이 결실을 맺게 되어 터키, 홍콩, 영국, 독일, 미국에서 온 유학생 등 8명의 새신자들을 포함한 총 50명이 교회에 모이게 되었습니다. 새신자들은 예배가 시작하기 전에 일본선교회가 손수 만든 한국요리를 함께 나누며 식사 교제시간을 가졌습니다.

예배: 예언의 말씀의 축복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으리라 하더라

요한계시록 22장 7절

4월 2일 19시 30분부터 시작된 삿포로신학교 제4기생 입학식예배에서 삿포로신학교 이사장 시가끼 시게마사 담임목사는 “예언의 말씀의 축복”(요한계시록 22:7)이라는 제목으로 은혜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성경의 예언이란 하나님의 말씀이 성령의 감동에 의해 쓰여진 언어입니다. 성경의 예언은 미래뿐 아니라 미래를 알면 현재 자신의 행동이나 생각이 바뀌기 때문에 현재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라며 예언서가 주는 위대한 힘을 강해했습니다.

그리고 “말씀은 하나님과 예수님과 성령님의 음성이기 때문에 마음으로 들으면(레마) 생명이 깃들어 우리 안에 위대한 힘과 격려와 위로가 임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시길 바랍니다. 말씀을 듣고, 읽고, 묵상하고, 말하고, 선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순종하는 것입니다. 순종할 때 우리의 삶 속에 위대한 하나님의 빛이 밝혀지는 것입니다. 믿음의 선배들은 말씀을 읽고 듣고 순종한 결과 대담한 그리스도의 유업을 이룰 수가 있었습니다.”

또한 “삿포로신학생들이 말씀 중심의 생활을 하며 담대하게 말씀에 순종하여 가치 있는 인생을 걸어가기를 바랍니다”라고 축복했습니다.

 

삿포로신학교 4기생 입학식

시가끼 시게마사 이사장은 설교를 마친 후 김영훈, 김하민, 2명의 신입생 입학허가를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삿포로신학교 학교장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의 영상 메시지와 박희경 일본선교회장의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이번 입학식에서는 후쿠모리 요시노부 교수(나요리성서그리스도교회 담임목사)가 대표기도를 맡았고, 오사카 타로 교수(야마테초교회 담임목사)가 축사를, 또 아와야 신고 교수(삿포로그리스도성찬교회 담임목사)가 환영사를 전했습니다.

선교사의 길을 결심한 신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축복의 통로로서 하나님께 귀하게 사용되어
일본에 하나님의 왕국을 세우는 참된 주의 종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일본선교회장 인사말: 개교까지의 행보

이사장이신 시가끼 시게마사 목사님이 처음 조용기 목사님께 삿포로성전 및 삿포로신학교에 대해 말씀을 드린 것은 2018년 6월이었습니다. 같은 해 9월에 삿포로성전 창립예배를 드리고 2020년 봄부터는 삿포로신학교 개교를 위한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조용기 목사님은 매우 기뻐하셨고 삿포로신학교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있는 축복의 메시지도 보내주셨습니다. 시가끼 시게마사 목사님은 “지금도 그 때 웃고 계시던 목사님의 얼굴을 잊을 수가 없다”고 항상 말씀하고 계십니다.

2021년 4월 개교를 목표로 했지만 2019년 말부터 만연하기 시작한 코로나 때문에 상황이 바뀌었고, 거기에 한일관계 악화가 박차를 가해 2020년 3월 8일을 기점으로 양국 간 비자 발급이 완전히 중단되었습니다. 언제 비자 발급이 제개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가운데 코로나 19 사태는 더욱 악화되어 2021년 개교를 단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충격적인 사건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 큰 충격은 조용기 목사님이 2020년 7월에 쓰러지신 후 1년 넘는 처절한 투병생활 끝에 2021년 9월 14일에 소천하신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이 일이 슬픔에 잠겨있던 시가끼 시게마사 담임목사님께 어떻게든 2022년 봄에 삿포로신학교를 개교시켜야 한다는 강한 경의를 준 계기가 된 것도 사실입니다.

2022년 개교를 위해 순복음동경교회 성도님들의 뜨거운 기도가 시작되었습니다. 환경은 절망적이었지만 그 기도가 응답되어 2022년 1월에 일본어학교의 비자발급이 재개되었고 기도한 대로 2022년 4월 개교가 성취된 것입니다. 기도에 응답해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오직 감사를 드릴 뿐입니다.

오늘 제 4기생의 입학식을 맞이함에 있어 세월이 유수와 같이 빠름에 놀랄 뿐입니다. 입학 응모는 30명을 넘었지만 선택된 사람은 5명이었습니다. 비자신청 직전에 두 사람이 사퇴하게 되었고, 또 한 사람이 3월 26일에 일본을 방문했지만 가정의 특별한 사정으로 한국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어 결국은 두명이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선교의 어려움을 통감할 수 밖에 없지만 입학할 수 있게 된 제 4기생 2명은 일본선교를 위해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임을 확신합니다.

삿포로신학교를 위해 음으로 양으로 힘써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저희에게 긍정적인 생각과 꿈꾸는 비법을 알려주신 조용기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학교장을 맡아 많은 지원을 해주시는 이영훈 목사님, 신학교 교수진으로 힘써 주시는 선생님들, 일본어와 한국어 선생님들, 날마다 식사를 준비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 기도와 물질을 통해 삿포로신학교를 지원해 주시는 순복음동경교회 성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2025년 4월 2일 일본선교회장 박희경